주목받지 못한 작품상1 김애란 단편소설 『나는 편의점에 간다』 김애란 단편소설 『나는 편의점에 간다』 김애란(金愛爛. 1980 ~ )의 단편소설로 서울의 대학가에서 자취하는 여대생의 눈에 비친 편의점의 모습을 통해, 후기자본주의의 일상을 예리한 시선과 단순 명쾌한 문장에 담은 작품이다. 2004년 [현대문학상] 후보작으로, 2005년 발간된 소설집 「달려라, 아비」에 실려있다. 작중 ‘나’는 편의점 세 곳을 번갈아가며 들러 생필품을 산다. 그러면서 나는 세 곳의 편의점에서 각각 다른 인간이 되어버린다. 편의점에서 나는 익명의 편안함 속에 숨고 싶지만 또한 누군가에게 나의 존재를 알리고자 소통을 시도하기도 한다. 내가 구입하는 상품의 목록은 일반화된 대도시의 소비패턴을 벗어나지 않지만, 나를 드러내는 소비의 코드들이기도 하다. 소비주체로서 정체성을 확인하려는 나.. 2016. 2. 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