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회 동인문학상1 손창섭 단편소설 『미해결의 장』 손창섭 단편소설 『미해결의 장』 손창섭(孫昌涉. 1922~2010)의 단편소설로 1955년 6월 [현대문학]에 발표되었고, ‘군소리의 의미’라는 부제가 붙어 있다. 「미해결의 장」은 한국전쟁 이후 절대적인 궁핍과 과대망상에 빠진 병적 인간들의 이야기다. 절망적인 삶이 지속하는 결말을 통해 어떠한 해결책도 제시하지 않는 것이 손창섭 소설의 기본 구도라고 할 수 있다. 일기체의 형식으로, 일인칭 화자 지상과 미국 유학병을 앓는 그의 가족, 모임 ‘진성회’의 일원인 문 선생과 장 선생, 창녀 광순 등의 이야기가 중심이 된다. 작가의 초기 소설에 빈번하게 등장하는 왜곡되고 무능한 인간 군상을 통해, 1950년대 한국의 전후 현실을 반영한 작품이다. 손창섭은 김성한, 장용학 등과 함께 1950년대의 우리 문학계를.. 2019. 1. 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