얌체 어원1 '얌체'의 어원 '얌체'의 어원 ‘안절부절못하다’는 말이 있다. 이 말은 ‘못하다’까지가 들어가야만 ‘마음이 불안하고 초조하여 일어섰다 앉았다 해 가면서 어쩔 줄 몰라하다.’라는 뜻이 된다. 그런데 이거 너무 길다 싶어서였던지 아니면 잘못 쓰기 시작하면서부터였던지 ‘못하다’는 빼버리고 쓰고 있는 현실을 본다. 그리고 나아가서는 ‘안절부절‘ 그것만을 가지고 어찌씨(부사)로 그냥 쓰고 있기도 하다. 합격자 발표를 기다리며 게시판을 쳐다보고 있는 아버지는 자기 아들의 번호가 가까워올수록 ‘안절부절못하는’ 것인데, 보통은 ‘안절부절하는 아버지’로 말하고 쓰고 있으니, 이 경우는 역(逆)의 논리로 따지자면 태연한 아버지를 이름이라는 말인가. ‘얌체’라는 말이, 따져보자니 뭔가 긴 설명을 줄여버리고 의미 내용을 거꾸로 담고 있다 .. 2023. 5. 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