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창섭 인간동물원초1 손창섭 단편소설 『인간동물원초(人間動物園抄)』 손창섭 단편소설 『인간동물원초(人間動物園抄)』 손창섭(孫昌涉. 1922∼2010)의 단편소설로 1955년 8월 [문학예술]에 발표되었다. 전후 한국사회의 문제점을 조명하는 가운데 인간의 실존을 그린 작품이다. 이 소설은 감옥에서 죄수 간에 일어나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제목에서 풍기는 대로 인간의 가장 원초적이고 동물적인 모습을, 감옥살이하는 죄수들을 통해 보여 준다. 이 작품은 ‘동굴 속 같이만 느껴지는 방이다’라는 서두(序頭)처럼 다른 글과 같이 어두운 내용을 암시하고, 인간의 성격을 사실적으로 표현했으며, 갇혀 있는 인간의 비뚤어진 모습은 결국 죽음으로 이끌고 있다. 손창섭은 김성한ㆍ장용학 등과 더불어 1950년대 문학사를 빛냈다. 천성이 비사교적이고 외곬이어서 문단의 기인(奇人)으로 알려졌으며,.. 2023. 3. 1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