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너에게 가마1 인간 내부의 보편적 허위의식 <나에게 오라> 인간 내부의 보편적 허위의식 이 영화는 시인이자 소설가인 송기원(宋基元. 1947 ~ )의 자전적 소설 「너에게 가마, 나에게 오라」를 영화화한 작품이다. 1996년 김영빈이 감독한 이 영화는 원작 이야기의 전체를 살리지 못하고 일부분만 발췌하여 영화를 만든 것으로 보이는데 소설 속의 진지함을 유지시키며 흥행에 애쓴 흔적이 역력하다. 그러나 결론적으로 이 영화는 흥행에도 실패하고 작품성도 인정받지 못한 그저그런 영화로 남고 말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영화가 뇌리에 계속 기억되었던 것은 1970년대 지방 소도시에 살고 있던 민초들의 생활과 의식상태를 가감 없이 나타내고 있는 기념비적인 작품이기 때문이다. 젊은 날의 끝없는 방황이 현재의 성숙한 자아형성에 밑거름이 되지 않았나 하는 작가의 암시가 돋보이는.. 2010. 12. 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