빵 어원1 '빵'의 어원 '빵'의 어원 요즈음 빵 문제도 해결 못하는 신세라는 말을 한다. 빵 문제라는 말은, 세 끼니 식사 문제라는 뜻이다. 세 끼니 식사를 모두 빵으로 하는 것도 아니고, 아니 세 끼니는커녕 한 끼니도 빵으로 식사를 잇는 주제가 아니면서도, 말은 이렇게 하는 것이다. 즉 ‘일용할 양식’이라는 뜻으로 쓰이게 된 것이다. 물론 이것도 양풍(洋風)이 든 말이다. 지난날의 표현으로야 끼니 잇기가 어렵다느니, 조반석죽(朝飯夕粥)도 어렵다느니에다, 입에 풀칠이 어렵다는 좀 과장이 심한 표현도 있어, [즘생을 데리고 읍내를 도망해 나왔을 때는 너를 팔지 않기 다행이었다고 길가에서 울면서 즘생의 등을 어루만졌던 것이다. 빚을 지기 시작하니, 재산을 모을 염은 당초에 틀리고 간신히 입에 풀칠을 하러 장에서 장으로 돌아다니게 .. 2023. 12. 2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