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 클레지오1 최창학 중편소설 『창(槍)』 최창학 중편소설 『창(槍)』 최창학(崔昌學. 1942 ~ )의 중편소설로 1968년 [창작과 비평]지에 발표된 문제의 데뷔작이다. 최창학은 이 작품에 대해 ‘기존 형식을 완전히 무시한 일종의 실험소설’이라고 적고 있다. 일정한 줄거리도 없고, 일상적인 의식의 흐름이 작품의 전편에 흐르고 있다. 중편소설 「창」은 글 쓰는 행위 자체가 지니는 미적 자의식이 글쓰기의 핵심임을 보여주는, 1960년대 소설이라기에는 대단히 전위적인 작품이다. 이 작품은 포스트모더니즘을 표방하는 요즘 소설의 경향을 이미 45년 전에 보여주었다는 점에서 남다른 가치를 지닌다. 이 작품은 발표 당시 평자들에 의해 ‘일상 의식의 흐름을 통해 비틀거리는 이 시대 젊은 정신의 궤적을 그린 보기 드문 문제작’이라는 평(최인훈)과, ‘단순한 .. 2014. 9. 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