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한 인간단지1 김정한 단편소설 『인간단지(人間團地)』 김정한 단편소설 『인간단지(人間團地)』 김정한(金廷漢, 1908∼1996)의 단편소설로 1970년 4월 [월간문학]에 발표되었다. 반인간적이요, 반민족적인 상황에 대한 문학적 저항의 압권이라 할 이 작품은 나환자 수용소를 무대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부조리한 체제의 질곡(桎梏)에서 벗어나 복지사회를 모색해 본 민중 의지의 항장(抗章)이라 할 만하다. 사실주의 원칙을 고수하는 이 작가는 소재가 독특하고 사회의 그늘진 면을 주로 다루는 경향을 지니고 있다. 일제에 투옥 후 문단에 복귀한 뒤에 「인간단지」 등의 작품을 발표하는 동안 주로 낙동강 유역의 가난한 민중들의 삶을 생생한 문체로 소설화하는 작업에 주력했다. 이것은 우리 문학사에 하나의 새로운 흐름으로서, 민중의 실태와 목소리를 집단의 문제로만 .. 2024. 9. 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