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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수2

김영수 단편소설 『소복(素服)』 김영수 단편소설 『소복(素服)』 김영수(金永壽. 1911~1977)의 단편소설로 1939년 1월 [조선일보] 신춘문예 당선작이며 그의 첫 소설이다. 내용은 치정과 질투에 얽혀 유부녀가 끝내 남편을 죽게 하고 자신의 삶마저 파멸로 이끌어가게 하는 성문제를 다룬 작품으로 우리나라 최초의 치정소설이다. 이야기는 남편을 죽게 한 아내 용녀와 그 후의 그녀의 뉘우침을 묘사하고 있다. 가난한 생활 때문에 한 여인이 도덕적으로 타락해 가는 과정을 묘사하여 인간 사회의 비정을 보여준다. 인정의 세계를 소재로 한 작품을 쓴 작가는 에로티시즘을 클로즈업시킨 작가라는 점이 우선 특기할 만하다. 작가가 에로티시즘의 탐미적 경지에까지 이르게 된 것은 정비석의 과 함께 당시의 창작계의 큰 관심을 모았다. 작가의 에로티시즘은 여러.. 2016. 11. 1.
고대소설『배비장전(裵裨將傳)』 고대소설『배비장전(裵裨將傳)』 판소리 열두 마당 중 을 한글소설로 개작한 조선시대 말기의 작자를 알 수 없는 작품으로서, 당시의 지배층인 양반들의 위선을 폭로함으로써 서민들의 양반에 대한 보복심리와 풍자와 야유가 가득하다. 전편에 넘쳐흐르는 풍자와 야유가 절로 웃음을 터뜨리게 하는 골계문학의 진수를 보여주는 작품이다. 원래 에 실려 있는 와 의 가 줄거리를 구성하는 근간이 된 것으로 보인다. 설화에서 판소리 작품으로, 다시 그로부터 소설로 발전한 과정을 살펴보는 데 좋은 본보기가 되는 풍자소설의 백미다. 1916년 발간된 것으로 알려진 구활자본은 배비장이 애랑에게 속아 망신을 당한 뒤 정의현감(旌義縣監)에 오르는 것으로 끝나며, 1950년에 나온 필사본을 대본으로 한 주석본은 배비장이 여러 사람 앞에서 .. 2012. 4.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