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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골리 외투2

고골리 단편소설 『외투(Николай Васильевич)』 고골리 단편소설 『외투(Николай Васильевич)』 우크라이나 출신 러시아 소설가 고골리(Gogoli, Nikolai Vasil'evich.1809∼1852)의 단편소설로 1842년 발표되었다. 단편소설 『외투』는 그의 다른 작품 과 더불어 러시아 사실주의 문학의 틀을 확립하는데 본보기가 됐던 작품이다.도스토예프스키가 “우리는 모두 고골리의 ‘외투’에서 나왔다”고 했을 정도로 가난한 이들에 대한 연민과 배고프고 힘없는 자들만의 가슴 찡한 휴머니즘, 권력자들의 위선과 인정 없음에 대한 풍자가 알알이 밴 작품이다. 러시아 리얼리즘 문학의 창시자라 불리는 니콜라이 바실리예비치 고골리는 러시아 문학사에서 중˙단편소설의 시대를 연 작가로 평가받는다. 이전까지의 러시아 문학이 주콥스키, 푸시킨 등이 주도하.. 2014. 4. 3.
꽃잎 되어서 날아가 버린다 꽃잎 되어서 날아가 버린다 3년 만에 복학한 나는 한동안 정신적인 공황 상태를 겪어야만 했다. 많은 이유를 필설(筆舌)로 다 할 수 없을 만치 사고(思考)가 정체되어 도무지 앞길이 보이지 않는 패닉 상태 같은 것이었으리라. 그해 전두환 정부의 간선제에 반대하는 학생 시위는 날로 격해져 갔고 4층 이상의 캠퍼스 건물에는 연일 '군사정권'을 반대하는 삐라가 날아 다녔다. 삐라가 날릴 때마다 숨어있던 사복 경찰들이 그곳을 향해 뛰어갔다. 봄날 하늘을 날아다니는 하얀 전단지들을 보며 그 모습이 흡사 떨어지는 하얀 꽃잎 같다고 생각했다. 그해 봄, 서울대의 김세진·이재호 두 학생이 분신자살을 했다. '땅 그림자 한 모서리에 꽃나무 하나 심어 놓으려니 그 나무 자라서 꽃 피우면 우리가 얻은 모든 괴로움이 꽃잎 되어.. 2014. 2.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