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고 싶은 일'을 모르는 걸까? 알려고 하지 않는 걸까?'『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 모르는 사람들에게』
'하고 싶은 일'을 모르는 걸까? 알려고 하지 않는 걸까?'『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 모르는 사람들에게』
일본 교육학자 와시다 고야타(Washida Koyata,わしだ こやた,鷲田 小彌太, 1942~)의 교육 수상록으로 2012년 출간되었다. ‘하고 싶은 일’로 고민하는 데에는 나이가 따로 없다.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즐겁게 사는 것은 모든 이의 꿈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꿈이기에 대부분 이루지 못하고 살아간다. “지금 하고 있는 일이 정말 내가 ‘하고 싶은 일’인지? 진정 내가 ‘하고 싶은 일’은 무엇인지?”를 몰라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원로 철학교수인 저자가 들려주는 이야기는 꿈을 향해 한 걸음 더 나아가게 해주는 인생선배의 조언이다. 책 제목처럼 진정으로 하고 싶은 일이 아직 확실하게 무엇인지 모르는 사람들에게 명쾌하게 그 해법을 제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책에 제시하고 있는 좋은 제언들을 그대로 받아들여서 실천으로 이어갈 수 있다면 분명코 현재보다는 더 발전된 모습으로 변화하는 것은 당연하다. 가장 중요한 것은 각자의 행복한 인생은 결국 본인 스스로 만들어내야 한다는 사실이다.
시간이 많이 흘러 되돌아보니 그때 생각만 하지 말고 그것을 해볼 걸, 해봤으면 어떻게 되었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 부분이 많았다. 철학과 윤리학 교편을 잡은 저자의 글을 읽으니 처음에는 머리가 갸우뚱했다. 무언가 확실한 답을 얻을 수 있을까 하는 마음에 접한 책은 이게 무슨 소리일까 하는 생각이 들다 저자의 '하고 싶은 일'을 모르는 걸까? 알려고 하지 않는 걸까 부분의 글을 읽을 때는 반성도 하게 되고 자신을 되돌아보기도 했다. 각 장마다 예를 들어가며 적어놓은 글을 편하게 읽다보면 하고 싶은 일에 너무 얽매이지 않아도 될 것이라는 판단도 얻게 되었다. 지금 현재 내가 하고 싶은 일에 최선을 다하고 또 다른 일이 하고 싶을 때는 과감하게 도전을 하면 되리라는 결론이 그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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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청년은 누구든지 한번쯤은 희망과 꿈에 대해서 생각해 보았을 것이다. 이 세대의 청년이라면 항상 자신의 비전에 대해 궁금해 하고 자신이 어떤 길로 가고만 있는 건지 답답해 한다. 이 책은 이런 고민 속에 잠겨 있는 이들에게 생각지도 못했던 부분을 깨닫게 하여 해결책을 제시해 준다. 이 책은 읽는 이의 비전이 바로 생기기보다는 그 비전을 찾아나가는 여정을 도와준다.
이 책의 저자는 일본인이다. 한국에서만 경제난과 실업난이 극심할 줄 알았는데 이 책을 읽어보니 전 세계인들이 실업난에 시달리고 지구촌의 모든 청년들이라면 다들 비전과 자신이 하고 싶은 일에 대하여 고민하고 있음을 알게 된다.
이 책은 part 10으로 나누어 하고 싶은 일을 모르는 사람들 또는 회피하려는 사람들에 대해 이야기한다. 또한 누구나 하고 싶어 하는 일이 내가 하고 싶은 일이었나 생각하게 하여 독자로 하여금 진정 하고 싶은 일은 무엇인지 생각하게 한다. 그리고 하고 싶었던 일을 하게 되었을 때 그때 어떻게 행동해야할지도 제시해준다.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사례와 진단을 제시함으로써 공허한 글자놀음에 그치지 않는다는 점이다.
이 책은 말한다. 최소한의 것도 하지 않고 '하고 싶은 일을 모르겠다.'고 하지 말라. 최소한의 노력도 하지 않으면 사실은 모르는 게 아니라 지적 태만이다……. 자기가 할 수 있는 일과 하고 싶은 일 사이에 분명한 다리를 놓는 메뉴를 만들어라……. 의욕이 있으면 뭐든 해보라고 권유한다. 그러기 싫다면 우리는 용기 없는 사람들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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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책의 말미에서 지금 자기에게 주어진 현재의 일에 최대한 충실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이 충실함이 쌓여간다면 멋진 미래로 이어지는 것이 확실하기 때문이다. 이미 충분히 맛본 과거의 사실에 매달리거나, 다음에, 10년 뒤에, 미래에 어떻게 됐으면 좋겠다는 막연한 추측도 과감히 배제를 해야 한다고 설득한다. 바로 이렇게 '하고 싶은 일'이 절실히 필요한 사람들에게 이 책은 좋은 선물을 하고 있다.
이 책은 part 10으로 나누어 하고 싶은 일을 모르는 사람들 또는 회피하려는 사람들에 대해 이야기도 하고 누구나 하고 싶어하는 일이 내가 하고 싶은 일이었나 생각하게 하므로 진짜 내가 하고 싶은 일은 무엇인지 생각하게 한다. 또한 하고 싶었던 일을 하게 되었을 때 내가 어떻게 행동해야할지도 제시해준다. 즉 내가 무엇을 하고 싶은지 생각하게 하고 어떻게 그 과정으로 나아갈지 도와주고 그 꿈이 이루어졌을 때 어떻게 행동할지까지 알려 준다.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사례와 진단을 제시하여 현실에서의 응용이 가능하게 한다는 점이다. 아래 목차는 이 책의 OUT - LINE을 표시하고 있으므로 참고하기 바란다. 인생의 목표 부재에 방황하는 젊은이들에게 일독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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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하고 싶은 일을 모르겠어.' 그게 뭐 어떻다고!
1-1 하고 싶은 일을 몰라도 인생을 멋지게 살 수 있다
1-2 하고 싶은 일을 모르는 사람이 인생을 멋지게 산다
1-3 하고 싶은 일을 찾다가 인생 끝나도 사람이 있다
2. '누구나 하고 싶어 하는 일'과 ‘내가 하고 싶은 일’은 다르다
2-1 ‘누구나 하고 싶어 하는’ 일은 뷔페랑 비슷하다
2-2 대부분 사람은 ‘하고 싶은 일’에 발을 들이지 않는다
2-3 ‘누구나 하고 싶어 하는 일’에 도전하는 것은 멋지다
3. '과대' 한 욕망을 갖는 것이 인간이라는 존재다
3-1 희망은 ‘과대’ 한 게 좋다
3-2 ‘하고 싶지 않은’ 최대 이유는 ‘할 수 없기’ 때문이다
3-3 ‘하고 싶은 일’은 과연 할 수 없을까?
4. '하고 싶은 일'을 모르는 걸까? 알려고 하지 않는 걸까?
4-1 ‘몰라서’ 상담을 한다고?
4-2 알기 위해서 당신은 어떤 일을 했나?
4-3 의욕은 있다고? 그럼 뭐가 부족한가?
5. 어느 정도 해봐야 비로소 하고 싶은 일인지 아닌지 알 수 있다
5-1 하고 싶어 하던 일도 해보면 대부분은 실망한다
5-2 실망해도 관두지 않고 계속하면 하길 잘했다고 생각하게 된다
5-3 어쩔 수 없이 시작한 경우라도 지속하다 보면 능력이 몸에 붙는다
6. 하고 싶은 일을 찾았다. 이제 여러분은 어떻게 할 것인가?
6-1 하고 싶은 일은 시행착오 중이다
6-2 하고 싶은 일을 찾았다면 바짝 달라붙어 보라!
6-3 하고 싶은 일로는 금세 성과가 보이지 않는다
7. 하고 싶은 일을 찾았다. 여한 없이 일했다. 그럼 어떻게 될까?
7-1 처음 몇 년은 좋아 죽는다
7-2 진짜 하고 싶었던 일도 직업이 되면 힘들고 어렵다
7-3 하고 싶은 일은 힘들어도 하고 싶은 일이라서 견딜 수 있다
8. 하고 싶은 일은 당신 앞에 얼마든 굴러 다닌다
8-1 인간은 눈앞에 것을 좀처럼 버리려고 하지 않는다
8-2 인간은 무엇이든 좋아할 수 있는 동물이다
8-3 눈앞에 하고 싶은 일이 있었다는 것을 나중에 깨닫는다
9. ‘하고 싶은 일’을 찾는 가장 확실한 일은 지금 주어진 과제를 제대로 하는 것이다
9-1 하고 싶은 일을 찾을 때까지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안 하는 인간이 된다
9-2 주어진 과제가 하고 싶은 일과 관련 없어도 열심히 하면 반드시 성과가 나온다
9-3 주어진 과제에서 성과를 올리면 할 수 있는 일과 하고 싶은 일이 보이기 시작한다
10. 하고 싶은 일은 자꾸만 달라져도 괜찮다
10-1 하고 싶은 일이 자꾸 늘어난다
10-2 하고 싶은 일이 자꾸 적어진다
10-3 하고 싶은 일이란 그때 하고 있는 일이다
와시다 고야타(わしだ こやた, 鷲田小彌太) : 1942년 홋가이도 출생. 오사카대학 문학부 철학과 졸업, 동 대학원 박사 과정 수료. 미에 단기대학 교수를 거쳐 현재, 삿포로대학 교수. 철학, 윤리학으로 교편을 잡았다. 평론활동, 에세이, 인생서 등의 집필도 정력적으로 하고 있다.
『신 대학교수 되는 방법』 『처음 하는 철학사 강의』 『철학을 알 수 있는 사전』 『노후에 대비하지 않는 신 철학』 『인생의 철학』 등의 저서가 있다.